대구의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01 류은지



류은지 작가는‘ 욕망’을 주제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녀가 만드는 잡지나 작품엔 19세적인 요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편입니다. 하지만 묘하게도 야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런 그녀를 <모디>와 처음 인연이 시작되었던 <더 폴락>에서 만났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서 작업하고 활동하고 있는 류은지 라고 합니다. 현재 페인팅, 드로잉, 설치작업등을 하고 있고, 비정기 간행 독립출판물도 만들고 있습니다.



Q. 류은지씨는 주로 어떤 주제를 가지고 작업 하시나요?
전체적인 주제는 욕망에 관한 작업을 하는데요. 2010년~2011년까지는 섹슈얼리티를 통해서 욕망을 풀어내는 작업을 했었고, 그와 비슷한 시기에 섹슈얼리티와 관련된 독립 출판물 <에로진> 을 만들기 시작 하면서 이런 작업은 프로젝트 형태의 작업으로 전환시키고 2012년부터는 욕망의 문제를 공간 안에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욕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업하는 과정에서‘섹슈얼리티’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왜 선택했을까?’이 게 늘 저한테 궁금한 부분이기도 해요. 저에게 있어 욕망을 선택한 건 그냥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 같아요. 욕망도 어떻게 보면 주제인데, 그걸 선택한 걸 보면 내가 욕망이 많은 사람인가 봐요. (웃음)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작가로서 아직 많이 부족하기만 ’나를 객관화해서 생각하고 어떤 작업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는 그런 과정에서 그냥 이 주제가 선택되었어요.



Q. 그럼 욕망에 대한 작업 전에는 어떤 작업을 하였나요?
사실 처음부터 어떤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한 것은 아니고 내가 작업 한 것들이 계속 쌓이고 쌓이다 보니깐‘ 내가 욕망에 대해 말하고 싶구나!’라 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걸 주제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Q. 지금 하고 있는 룸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참여자의 개인적 공간과 그 사람의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개인적 이야기에 있는 욕망을 저의 시점(3인칭)에서 재구성하여 그림으로 다시 표현 하는 작업인데, 현재까지 11명의 참여자가 받았고, 이번 달에 1명만 만나면 모든 참여자를 다 만나는 상황입니다.



Q. 은지 씨가 발행하고 있는 비정기 독립출판물 <에로진>에 대해 설명을 해주세요.
2011년 12월부터 <에로진>에 대한 작업을 처음 시작했어요. 이걸 만들게 된 계기는 내가 가진 관점에서 욕망에 대한 작업을 계속 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그걸 좀 확장시키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 했어요.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욕망을 보여주는 매개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욕망’이라는 주제를 공론화 시키면 좀 더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진행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섹슈얼 판타지’를 주제로 작가들을 모으고 기고를 받아서 출판물을 만들었죠.





ⓒ Megalomaina (acrylic on paper, 39x27cm, 2012) 류은지



Q. 참여 작가 중에 외국작가도 있는데?
SNS의 영향이 크죠. 홍보나 그런 걸 떠나서 나의 작업을 보여주고 나도 남의 작업들을 보면서 관계를 맺다보면 어느 순간 하나의 커뮤니티가 되어서 끼리끼리 모이게 되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외국작가 그렇게 알게 된 거 같아요.



Q. 지역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이 어려운 선택인데, 지역에서 이유가 있다면?
그게 어려운 선택 이라기보다는 작가의 역량과 관련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지역에 산다고 해서 작업을 꼭 지역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그런 경계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Q. 작가역량인 부분도 있지만 인프라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물론 서울의 인프라가 몰려있는 건 맞죠. 제가 만약 처음부터 대구에 있었다면 작가로 성장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졸업하자마자 서울에서 활동을 좀 하다가 대충 돌아가는 느낌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 대구로 돌아오는 것을 선택한 것이라 그렇게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아니에요.



Q. 작가로서 힘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일단 정기적인 수입이 없잖아요.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작가들이 사실 그렇죠. 작업만 하기에도 벅찬데,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해야 한다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보니……. 작업을 하려면 꾸준히 하루에 몇 시간씩 하는 게 맞는데, 거기에 일을 해야 하니깐 작업할 틈이 도무지 나지 안 나는 거죠.



Q. 그럼에도 작가가 된 계기가 있나요?
사실 전 디자이너가 꿈이여서, 시각디자인을 전공을 했는데요. 디자인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내가 원하던 것이 이게 아니구나!’같 은 깨달음이 왔어요. 난 표현을 하고 싶은 사람이었기에‘ 디자인보다는 순수미술 쪽으로 가야겠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그게 계기라면 계기인 것
같아요.





ⓒ Wells (acrylic on paper, 35x45cm, 2012) 류은지



Q. 이야기를 듣다보니 궁금해졌는데, 디자인과 순수미술이 차이가 있는 건가요?
약간 차이가 있어요. 일단 둘 다 창작을 기반으로 하는 건 똑같아요. 하지만 디자인의 경우, 클라이언트가 존재하고 그들의 목적에 맞게 작업해야 하는 편이예요. 물론 프로세싱 과정 속에서 그 이상의 창작적인 부분들이 드러나서 상업성과 예술성 둘 다 충족시켜주는 경우도 있어요. 그에 반해, 순수미술은 사유를 통해서 얻은 작가의 시점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성향이 더 강한 편이죠. 어쩌면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이 둘을 구분 하는 게 무의미 할 수도 있지만 목적성에서 조금 다른 부분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간과 관련된 작업을 처음 할 때가 기억에 남아요. 5일 동안 정해진 장소에 나와서 똑같은 시간에 드로잉이나 페인팅을 하는 것을 시민들에게 작업과정 자체를 라이브로 보여주는 작업인데, 그 때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주뼛거리는 저 자신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Q. 앞으로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가요?
작업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늘 생각 해왔어요. 내가 학생 때 누군가의 작품집을 보고 영감을 느끼고 에너지를 느낀 것처럼 내 작업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런 작가가 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제가 작가여서 그럴 수도 있지만 예술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되게 재미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대구에서도 그런 여러 재미있는 움직임이 많이 보여 지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주면 좋겠습니다. 다양성이 보편화되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대중들이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즐기게 된다면, 저 같이 만드는 사람이 더 많아 지지 않을까요? 이런 부분이 작가가 대중에게 늘 바라는 점 같아요. (웃음)




Profile


개인전
2010 자아실현과 인격완성, 보다 갤러리, 서울
2013 응시의 이면, 미나리 하우스, 서울


그룹전(selected)
2010 The End of The world,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2010 BAM(nuit en corren), Centre culturel Jacques Brel, Thionville, 프랑스
2011 Scribbles3, The 8th gallery, 도쿄, 일본
2013 컬러풀대구페스티발 '아트페스타', 범어아트스트리트(B갤러리), 대구


초대전
2011 'Going to her', 에로진1호, 에어에디션스
2011 'Human's Face', Editions du livre, 프랑스
2013 여섯개의 거시기-록(錄)'展, 건물산책(모니카의상실프로젝트),
어메이징컬쳐하우스, 익산
2013 'The Strange Guest', 에로진4호, 에어에디션스



<에로진> 판매처

더 폴락, 유어마인드, 더 북스, 더 북 소사이어티, 샵메이커즈, Form the Books


개인 홈페이지
www.light-heavy-light.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애란

댓글을 달아 주세요

모디 X FOCUS    


대학 문화에 부는 봄바람, ‘독립잡지

 


이제 대학생들에게 인디문화는 익숙함을 넘어 당연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인디문화 대부분이 음악에 머무르고 있는 한계가 지적되기도 하지만 잡지와 영상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문화적 현상이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독립잡지는 <유어마인드><더 폴락> 등 독립 출판물을 전문적으로 파는 서점이 생길 정도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독립잡지를 생산, 구독하는 평균연령은 20대였으며, 이는 독립잡지가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 층들의 새로운 문화 코드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무엇이 그들을 이끄는가?


대구독립출판물서점 <더 폴락>


대학생들은 왜 독립잡지에 매력을 느낄까? 우선 기성 출판물에서 찾을 수 없던 다양성과 색다른 소재로 다뤄진 기획이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평소 독립잡지를 즐겨 읽는 대학생 변찬준(26)씨는 대중 잡지들은 말 그대로 대중기호에 맞추기 때문에 잡지들이 다 비슷한 내용으로 채워진다. 반면 독립잡지는 각각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다 달라서 다양한 생각이나 영감을 얻기 좋은 매체이다.”라고 말한다. 여기다 기성잡지의 이상성을 담백하게 빼고, 실질적인 학생들의 관심사와 내면을 털털하게 다루면서 그들을 어필하는 것이 독립잡지의 매력 포인트다.

 


무엇을 읽어볼까? vs 이미지



그러나 인디 음악과는 달리, 독립잡지는 아직 생소한 부분이 많다. 독립잡지라는 말 자체를 모르거나, 스스로 찾아서 보기 어렵다는 이도 많다. 나이가 먹을수록 낯선 음식을 먹고 맛 들이는 게 쉽지 많은 만큼 독립잡지 역시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 그래서 여기 보다 쉽게 독립잡지의 장점을 접할 수 있는 잡지들을 소개 한다.


다양한 소재의 생각을 읽고, 생각하고 싶다면 우선 <월간 잉여>를 권한다. 독립잡지를 모른다 하더라도 그 이름을 한번쯤 들어봤을 <월간 잉여>88만원 세대를 사회의 잉여로 표현하여, 이들의 솔직한 현실과 심경을 글로 그대로 담아낸다. <헤드에이크>역시 질문 잡지로 읽는 이에게 머리 아픈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다양한 대답을 보여주면서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게끔 하니 꼭 읽어보시길.

잡지의 상징은 다양하고 개성 있는 이미지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평균의 대학생들에게 금전적 괴리감을 선사하는 기성패션잡지에 대응하여 경제적인 패션(?)과 실생활 정보를 익살스럽게 보여주는” <록셔리>가 있다. <원피스> 매거진은 다양한 아트 비주얼로 눈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유 없이 어렵게 느껴지는 예술의 편견을 깨주면서, 읽는 이와 예술의 거리를 좁혀줄 것이다.



/작성. 김지희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애란

댓글을 달아 주세요





발로뛰는 나불나

  더 폴락  



대구에 유일하게 <모디>와 같은 독립 출판물을 판매 하는 곳.
누군가의 아지트, 책을 보면서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사랑방.
이번에 소개할 공간은 바로 다섯 명의 주인장들이 운영하는 ‘더 폴락’입니다.


유쾌한 다섯 여자의 순수한(?) 아지트 제작기!
얘들아 안녕? 난 ‘명태’ 라고 해~!




Q.독립출판물 서점 ‘더 폴락’은 어떤 공간?


A. 정말 솔직히 애기하면 우리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공간입니다. 어떤 목적성보다 저희가 만나고 싶었던 사람과 함께 만들고 싶었던 행사, 파티, 프로그램 같은 것을 가리지 않고 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이 공간의 존재 이유입니다.


독립 출판물 서점 외의 소개를 한다면 저희가 좋아하는 일들을 진행하는 공간인거죠. 사실 책방을 하는 것도 사리사욕의 일부이긴 합니다. 원래는 저희끼리 출판물을 만들려고 했는데, 대구에서 마땅히 독립출판물을 볼 곳이없어서 저희가 공간을 만들어 버렸어요. 그래서 저희의 경영, 윤리목표는 리사욕!!







Q. '명태' 그리고 ‘더 폴락’ 이란 이름이 생긴 이유, 그리고 불만?


A. '명태'가 동태, 코다리, 황태, 생태 같이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것처럼 다양한 모습을 가진 모임이 되었으면 해서 이렇게 지었어요. 그런데 짓고 나서 보니, 검색을 하면 찾기가 너무 어려웠죠. 지금 간판에 쓰고 있는 ‘더 폴락(the pollack, 명태)’은 명태가 생기고 나서 지은거라, 후에 좀 혼스러워진 부분도 있어요.'서점 명태', '더 폴락 명태', '동네책방 명태' 이렇게요. 이젠 저희도 헷갈려요(ㅎㅎ). 그래서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서점 자체를 ‘더 폴락’ 으로 하고, 저희 5명의 모임을 ‘명태’로 정리하고 싶네요(ㅋㅋ).






Q.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나요?



A. 저희 5명 다 직장인이지만 쉬는 날이 신기하게도 겹치지가 않았죠. 월요일에 쉬는 사람이 있고, 오전 중에 업무가 끝나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5명이서 하루씩 나와 운영할 수 있게 됐어요. 일주일 중 5일은 오픈입니다. 하지만 운영 시간은 유동적이긴 해요. 그래서 대관 할 때 미리 이야기해 주셔야 저희가 날짜를 조정 할 수 있어요. 참, 목요일은 휴일 이예요.










Q. 서점을 할 생각은 애초에 왜 하게 되었나요?


A. 저희끼리 모여서 호러 영화제를 해보자. 같이 스마트폰 영화를 만들어보자. 라는 식으로 만나서 회의를 하다 보니 커피 값이 너무 많이 나오더라구요. 우린 굶어 죽어도 커피는 포기 못 하고, 밤새도록 이야기 하면서 편하게 있을 수 있는 아지트가 절실했어요. 지금 독립 출판물 서점하게 된 것도 아지트를 그냥 놔두기 보단 뭐라도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만든 거죠. 그렇게 각자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 진 거 같아요. 그 첫 번째가 ‘독립출판물’ 인거죠.







Q. 명태에 있는 다섯 명은 어떻게 만난 건가요?


A. 전부 같은 과 동기에요. 명태를 운영하기 전에는 오렌지 주스를 직접 만들어서 파는 '오렌지 레인지'라는 노점상(?)을 운영했어요. "다음 해에는 공간을 내보자"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말이 현실이 되어 이런 형태로 공간이 생기니 신기하네요.








Q.앞으로 ‘명태’는 ‘더 폴락’을 어떤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싶나요?


A. 지금 전부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재미가 없고 너무 지쳐서 뭔가 재미있는 걸 하고 싶었어요. 그 시작이 '오렌지 레인지'였고, ‘더 폴락’ 까지 왔죠.‘명태’ 로서의 목표는 한 명씩 단계적으로 일을 그만 두고(ㅋㅋ) 저희가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먹고 살 수 있게 만드는 거에요. 한 마디로 ‘명태’ 라는 단체가 직장이 되는 게 꿈이에요. 여행을 가서 각자에게 ‘어떤 일을 하고 싶어?’란 질문을 해봤는데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 게 ‘국카스텐을 섭외 할 수 있는 행사’ 만들기였어요. 그 때까진 해봐야죠.






Q.주인장들에게 '더 폴락‘ 이란?


A. 우리 만의 아지트. 그리고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는 공간. 저희가 공연을 좋아하지만, 실제로 아티스트들과는 따로 만날 순 없었죠. 서점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대구의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좋았어요. ‘더 폴락’이 일종의 사랑방이 된 거 같아요. 이젠 지역 예술가들과 이 곳에서 만나고, 또 섭외도 할 수 있는 게 가능해졌죠. 저희에게 만남과 가능성을 가져다 준 참 고마운 공간이 되었어요.



‘우린 누구나 자신 만의 비밀 공간’을 가지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공간에 같은 비밀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같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으리라. ‘좋아하고, 재미있는 것’을 해 나가겠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명태. 어렸을 때 ‘재미있는 것’만 찾아 놀았던 그 순수함이 생각나는,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 그 동안 ‘더 폴락’ 과 ‘명태’를 거쳐간 것들….
파티 - 수면 위로 떠오른 명태 / 서른이 뭐 별건가요?
대관 - 이야기 두 번째 / 『대구 독립 만세』 / 에로진 토크
참가 -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예술밥상'
자금자족자립예술 세미나
잡지인 들의 잡다한 수다(부산)




더 폴락 THE POLLACK
'당신의 호작질을 응원합니다!'


운영시간 AM11:00 ~ PM08:00(목요일은 휴무)
대관 취지가 주인장 마음에 들면 공짜!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thepollack5

블로그 http://blog.naver.com/thepollack

트위터 http://twitter.com/ThePollack5

주소 남구 대명3동 2132-8번지 1층 ‘더 폴락’
TEL. 010-5050-0443 / 010-8579-2739





+

이걸로 끝이 아니다!
명태의 종류만큼 다양한 개성이 있는 독립출판물,

여기 ‘더 폴락’의 주인장 ‘명태’ 가
추천하는 잡지 <5인 5선>




 


 

최 성`s Choice 『Zoo』
부산에 ‘From the books'라는 책방을 운영하는 ‘그린그림’에서 만든 책이에요. 동물 그림책인데 어린이와 엄마가 같이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서 만들게 된 책이라네요. 여기에 나오는 동물은 어떤 건지 좀 헷갈리게 생겼어요. 여러 방향으로 사고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점이 좋아요. 거기다 70부 한정판!!




 


 


허선윤`s Choice 『ZERO ONE』
계대 사진과의 사람이 외국 작가들의 사진작품들을 모은 사진집이에요. 독립잡지치고 사진이나 종이의 퀄리티가 좋아요. 다양한 세계관이 담긴 작가들의 여러 작품을 하나의 책으로 만든 게 이 책의 매력이죠. 책 작가 분이 서점까지 직접 오시는 모습에서 책에 담긴 애정이 느껴졌어요. 작가의 애정만큼의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책이에요.





 


 


김인혜`s choice 『안규철 table 43』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안규철씨가 바로 이 책의 작가인데요. 이 분이 작업하시는 책상, 의자, 서랍에 관련된 단상을 모아 놓은 잡지예요. 작품에 대한 주석도 있어서 이해가 한결 쉽고요, 하나의 대상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손지희`s choice 『잃어버린 꿈』
엄마가 젊은 시절에 썻던 시를 딸이 엄마 몰래 책으로 펴낸 책인데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딸의 소감에 공감 많이 가더라구요. ‘엄마에게 솔직히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왠지 짠한 마음이 있다고할까’ 그런 마음이 와 닿았어요.





 


 


김수정`s choice 『기타는 왜 들고 다녀?』
전 밴드음악을 굉장히 좋아 해요. 20살에 처음 락페를 갔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더라구요. 해외 가수의 경우엔 국내보다 해외 라인업이 좋잖아요.축제 날짜에 맞춰서 해외 여행을 가야겠다 이런 생각도 한 적이 있는데, 이 작가가 직접 그렇게 갔잖아요. 거기서 느끼는 약간의 대리만족이랄까, 한 번쯤 무모하게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애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Clouz 2013.04.21 13: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래 링크 클릭이 안되네요. ㅜ_ㅜ

  2. so :r an 2013.06.21 19: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더 폴락에서 7월 5일부터 진행하는
    소규모 독립출판 프로젝트 <이제는 만드는시간>을 진행합니다,
    현재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http://blog.naver.com/thepollack/10170802807

원본링크: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he_nanum&logNo=50142492197


다양한 문화를 꽃피우기 위한 '밀어주기',

소셜 펀딩 프로젝트 '텀블벅'과 함께하는 12번째 이야기 시간입니다. 


#우리가 써내려가는 대구와 경북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텀블벅입니다. 첫 연재를 시작했을 때는 칼바람이 불었는데 어느덧 햇살이 따갑네요.

온도가 오르는 만큼 열기가 가득한 문화 프로젝트들이 오늘도 여러분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대한민국의 남동쪽으로 달려가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일전에 텀블벅에서 진행했던 지역영화 프로젝트 '소금의 맛'에서도 이야기가 나왔었지만,

최근 한국은 '서울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도시와 지역 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어요.

사회 내에 존재하는 시스템의 대부분은 도시의 이야기만을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맞춰져 있으며,

도시 밖에 사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매우 작은 비중으로 다뤄지고, 정작 그 지역 사람들이 동네의

이야기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최근 '우리 동네를 살리자'는 움직임이 지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요.

그 중에서 대구와 경북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한 대학생들의 당돌한 움직임이 발견되었는데요, 

오늘의 프로젝트는 그 대학생들의 도전이 가득 담긴 문화 매거진입니다.

30만 대학생들의 목소리로 만드는 지역의 희망, <모디>

를 만나보도록 할까요?


* 글 제공 : 텀블벅(tumblbug)

 

#우리들은 할 수 있어!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지역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구 잡지들이 풀어내는 이야기가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잡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대구지역 10만 여명, 대구‧경북지역 30만 여명의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다루고 싶은

대학생들이 모여 ‘모디’가 탄생했습니다...


우선 '모디'라는 단어의 뜻에 대해 알아볼까요? '모이다'의 방언인 '모디다'에서 따온 모디는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만드는 잡지, 그러면서도 쉽게 닳아 없어지지 않는 고귀한 잡지를 뜻합니다. 대구와 경북에서만 찾을 수 있는 지역의 문화를 담아내는 잡지를 만들어보겠다는 신념하에 '시작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대학생, 청춘 특유의 당당함으로 '모디'는 올해 5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대학생 8명이서 취재, 기고, 편집을 모두 담당하는, 어찌보면 무모하기 짝이 없는 도전은 자신들의 힘으로 세상에 멋진 희망을 남기겠다는 청춘의 열의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함께 모이는 잡지답게 모디는 열린편집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담아내고자 하는데요, 글이든 그림이든 생각을 담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자신을 또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알리기 위한 자유기고란을 운영하고 있어요. 편협하지 않고 폭 넓은 상식에 입각하여 허용할 수 있는 모든 창작물(심지어 광고까지!)을 홍보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빌려드리기 때문에’ 허용 범위 내에서는 어떤 이야기든 담아낼 수 있다는 얘기!(나의 이야기를 타인들에게 말하고 싶어하시는 여러분, 모디의 필자가 되실 수 있습니다 :D)

하지만 이런 멋진 도전에도 불구하고... 인쇄 비용만큼은 청춘의 힘으로도 이겨내기 힘든 과제라고 합니다. 광고와 같은 방향으로 비용마련을 찾아보았지만, 이 또한 막 걸음마를 뗀 '모디'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도 모디의 필진들은 한결같이 답하네요.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대구를 사랑하는 당신, 지금 도전하세요

자기가 나고 자란 지역을 사랑한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멋진 잡지, 모디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까지 간략하게 소개했어요. 이번 텀블벅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금액은 모디의 7월호 발행 비용으로 요긴하게 사용될 예정이에요 ^^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모디는 대구와 경북을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으로 만드는데 함께할 열정이 넘치는 누군가도 함께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 모두 준비가 되셨나요? 그럼 숨 한번 들이쉬고, 힘차게 모디를 밀어주세요!



텀블벅에 대해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https://www.tumblbug.com 을 찾아주세요~

  • 소셜인사이트에서는 ‘텀블벅’ 과의 협의 아래 , 독립 문화창작자를 밀어주는'텀블벅' 의 컨텐츠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애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원본기사링크:

http://www.newsmin.co.kr/detail.php?number=724&thread=22r05


독립잡지 만들 사람 여기 ‘모디’라!

   “만드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재미있는 잡지를 만들자”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



‘재미를 찾는 사람들’이라 이름붙이면, 적절한 호명이 될지 모르겠다. 이들은 단지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대책 없이 잡지를 만들어냈다. 그것도 ‘독립’이라는 가난의 상징을 달고. 어찌된 일인지 이름에 ‘독립’만 들어가면 죄다 가난을 면하기 힘들다.

김애란(여, 23살), 변찬준(남, 25살), 정중근(남, 27살), 김희영(여, 23살)씨 등 대학생 6명은 4월초에 독립잡지 <모디> 창간준비호를 발간했다. 대구의 지역문화를 오롯이 대구의 ‘언어’로 담아내고 싶어 만들었단다. 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14일, 5월 창간호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만났다. 가난한 독립잡지 제작자들은 어떤 고민을 안고 있을까. 예상과 달리 이들은 재정에 대한 걱정보다 얼마나 재미있는 내용으로 창간호를 만들어낼지 고민하고 있었다. 돈은? “뭐 어떻게든 되겠죠!”


            ▲ 지난 4월초, <모디> 창간준비호, "후아유?"가 발간되었다. (출처:www.facebook.com/magazinemodi)

서로 다른 여섯, <모디>로 하나되다

애란씨를 비롯한 창간 멤버 여섯명이 처음 모두의 얼굴을 확인한 건 지난 3월초였다. 재미있는 일이 없나 찾아 헤매던 이들은 금방 의기투합했다. 그리고 2주 만에 16페이지 분량으로 창간준비호를 만들어냈다.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의 인터뷰도 싣고, 찬준씨가 진행하고 있는 발표 모임 소개글도 실었다. 대구에서 예정된 문화 행사 일정도 담고, 음악평론도 담았다. 다양한 사람이 모인 만큼 담긴 내용도 정치에서부터 음악까지 다양했다. 이 다양함을 관통하는 한 가지는 지역문화였다.

중근씨는 “잡지가 다루는 주제를 한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영화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책, 글을 좋아하는 친구도 있다. 나는 정치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싶기도 했다”며 <모디>의 태생적 잡식성을 설명했다.


                               ▲ <모디>를 만드는 '모디인'들이 창간준비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근씨의 말처럼 이들 각자가 <모디>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제각각이다. 애란씨는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주변에 너무 개성 있고,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이 소개되고, 알려질 수 있는 공간이 없더라”며 함께 삶을 살아가는 이웃들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어 했다. 주변에 있는 사람,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곧 그녀에게는 잡지의 소재이자 그녀가 말하는 지역문화의 일환이었다.

찬준씨는 “재미만 있으면 된다. 친구들에게 재미를 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를 보고 친구들은 현실성이 없다며 정신 차리라는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그는 그런 친구들을 보면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는 “주변에 즐길 것, 볼 것, 할 것 정말 많은데, 너무 재미없게 사는 것 같다. 스물다섯까지 연극 한 번 안 본 친구, 영화도 거의 안 보는 친구를 보면 안타깝다”며 “그런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것들을 알려주면 그 다음부터 본인들이 알아서 찾아서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취업 걱정으로 삶의 재미와 여유를 잃은 친구들에게 재미와 여유를 찾아 주고 싶다.

희영씨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그녀는 대학 1학년에 들어오면서부터 취업을 할 것인지, 공부를 계속할 것인지를 고민했다. 방황 끝에 그녀는 스펙을 준비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학기 중간고사를 코앞에 둔 그녀에게 잡지 제작과 학업을 어떻게 병행할 거냐고 물었다. 그녀는 “학업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려고 하는데 제가 거기에 매달린 순 없잖아요?”라고 반문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디’있어서 <모디>는 탄생할 수 있었다. 중근씨는 “모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다. 각자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며 앞으로도 <모디>가 이렇게 운영될 것임을 시사했다.


투표 독려 포스터는 “특정 계층에 투표 독려행위”
김부겸 의원 인터뷰 기사는 “전례가 없던 일”


창간준비호를 만들면서부터 재미있는 일을 겪기도 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발간되는 만큼 투표와 관련된 기사도 싣게 되었고, 투표를 독려하는 광고도 실었다. 이 과정에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있었다.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을 인터뷰한 기사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서 제작한 선거 독려 포스터를 싣기 위해서 선관위에 문의를 했다. 오전 문의할 당시에는 문제될 것 없다고 했던 선관위가 오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포스터도 싣지 않고 김부겸 전 의원 인터뷰도 싣지 말 것을 요청했다.

중근씨는 “이유가 참 말도 안됐다. 포스터는 특정 계층에 투표를 독려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실을 수 없다는 것이었고, 김부겸 후보 인터뷰는 전례가 없다고 했다” 중근씨가 무슨 말이냐고 재차 묻자 선관위 관계자는 김부겸 후보 인터뷰 기사에 대해 “상대 후보의 인터뷰 기사와 함께 싣지 않은 전례는 없”고, “<모디>가 통상적이지 않는 방법으로 배포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중근씨는 말도 안되는 이유라고 생각했다. 그는 상대측 후보가 문제시 할 수 있다는 선관위 관계자의 ‘경고’에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대답하고 그대로 기사를 내보냈다. 선거 독려 포스터는 선관위에서 제작한 공식 포스터가 아닌 자체적으로 제작한 포스터로 대체했다. 창간준비호가 발간되고 2주가 지났지만 선관위 관계자가 경고한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다.


                 ▲ 선관위에서 문제시한 김부겸 전 의원 인터뷰 기사와 선관위 공식 포스터 대신 들어간 포스터


“만드는 사람도 재미있고, 읽는 사람도 재밌는 잡지를 만들자”

<모디> 만들어가는 이들의 작은 바람이다. 일단 첫 번째 창간준비호는 만드는 사람은 재미있는 사건도 있었고, 읽는 사람도 반응도 괜찮은 편이다. 문제는 역시 재정이다.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후원, 두 번째는 광고, 세 번째는 원고다. 5월 창간호를 준비 중인 이들은 창간호의 주제를 ‘축제’로 정하고 관련된 사진과 글을 모집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magazinemodi 또는 moid.tistory.com, 010-7477-3419(정중근)으로 연락하면 된다. 후원계좌는 신한은행 110-360-292947(성동현, <모디다>)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애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