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하반기 설문조사 프로젝트 - <대구> 편

"'대구'가 궁금하다, <모디>가 묻습니다, 대구경북 거주민께"


취재 및 수집 모디 전스텝 편집 혜영, 현지






---> 1편에서 계속








09 ‘‘대구’의 여름, 겨울 중 더 힘든 계절은?






뻔한 결과지만, 웬만한 여름보다 겨울이 더 힘든다는 사람들도 많다는 거? 생각보다 대구의 겨울은 따뜻하지 않다.









10 <대구에서>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을

얼마나 자주 관람하세요?





아예 관람하지 않거나, 3년에 1번꼴로 본다는 응답자가 무려 41%에 달했다. 하지만 1년에 한 번 이상은 본다는 응답자역시 ‘56%’! 대구에 문화를 소비하는 층이 결코 작지 않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11 연극/인디뮤지션의 공연 적정 관람료는 얼마라 생각하세요?






50%가 넘는 사람들이 1만 원 대를 꼽았고, 5천 원대 역시 15~20%의 숫자가 나왔다. 7-80%의 사람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연극과 공연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 하지만 대대수의 연극과 공연의 티켓값은 보통 3만원 내외. 추가 할인 혜택을 받는다 해도 2만 원 선이다. 공급자와 수요자의 간격차가 좀 큰 셈. 또 하나 재밌는 사실은 문화 공연을 많이 봤던 사람일수록, 관람료를 더 높이 측정했다는 거다. 한 달에 한 번, 2주에 한 번 꼴로 연극 등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16명)의 절반이 2만 원 이상의 관람료가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3년에 한 번, 1년에 한 번꼴로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64명)은 28%정도가 2만 원 이상의 관람료가 적절하다고 보았다.








12 <대구에서> 활동하는 인디뮤지션/예술가의 이름을 안다.





<모디>를 읽으셨다면 결과는 달랐을텐데..아숩다. 사람들이 뽑았던 인디뮤지션과 예술가의 이름을 소개한다. 인디뮤지션으로는, <오늘도 무사히>, <몽쉐리>, <마쌀리나>와 같은 버스킹 밴드들, 지역의 오랜 인디밴드 <도노반과 제3행성>, 슈퍼스타 K에 나와던 가로등 라디오>, 대구 대표 랩퍼 <리플로우>,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종락> 과 같은 이름이 거론되었다. 예술가의 이름으로는, 에로진의 <류은지>, <손영복>, <조성진>, <추종완> 같은 사람이 이야기 되었다.








13 대구 컬러풀축제를 구경해 본 적이 있다.





대구 컬러풀 축제는 지난 2010년, 대구 육상 선수권 대회를 맞이하여 PRE 도심 행사로 시작되었다. 그 뒤로 매년 동성로와 중앙로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셈인데, 아직 전 시민의 축제라 하기에는 좀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 그래도 지나가며 축제의 모습을 즐긴사람이 꽤 많은 가바?











14 자신이 선호하는 <대구의> 클럽이나 나이트는 어디인가요?





없음이 20%, 안감이 22% 없음에 상응하는 응답안함이 무려 34%로, 상당수의 응답자(74%)가 클럽문화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의 대표적인 밤문화로 ‘클럽’이 항상 빠지진 않는데, 다수의 여가거리라 하기에는 무리가 좀 있는 셈. 가장 선호하는 클럽으로는 ‘FROG’가 꼽혔다.










15 당신은 어떤 문화생활을 <대구에서> 즐기시나요?

(1순위, 2순위 응답)





단연 1위는 ‘영화’! 영화를 1순위로 꼽은 응답자가 무려 52%. 기타 다른 취미생활을 압도적으로 눌러버리는 문화생활로 조사됐다. 한편 2순위부터는 다양한 결과가 나오는데, 독서가 18%, 역시 영화가 14%, 여행이 13%, 연극이 무려 9%으로 조사되었다. 근데 독서 레알?










16 당신이 카페를 가는 ‘주된’ 이유는?




‘커피’의 맛보단, 복합공간인 ‘카페’를 누리러 가는 응답자들. 수다도 떨고, 공부도 하고, 시간도 떼우고, 이성도 만나고. 흥미로운 사실은 ‘이성 만남’을 위해 카페를 찾는다는 주 응답자가 거의 남성(19명 중 16명)이었다는 거다.










18 대구에서 취업한다면, 어떤 기업에 가고 싶은지?





없어... 너무 없어.. 일자리가.... 너무 없어.... 그래서 가고 싶은 데가 없어.... 기타 의견도 거의가, ‘게임회사’ 라던가, ‘신용재단’ 이라던가, ‘대구시청’이라던가. 뭐 그런 거..












19 대구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







에이.. 0점은 너무 심하지 않았나? 익살맞은 0점과 함께 2점 이하 낮은 점수를 준 사람은 21%, 중립을 지켜 3점을 준 사람은 40%, 4점 이상의 후한 점수를 준 사람은 38%로 조사되었다. 그럼 대구에서 삶의 평균 점수는 얼마일까? 3.165254331점! 간신히 중간을 넘었다!














20 10년 뒤 대구는 지금보다 살기 좋을 것이다, 나쁠 것이다?





그래, 우리 긍정하자. 10년 뒤 대구가 좋을 거라고. 비록 우리가 대구 정치와, 대구 문화와, 대구 경제에 대해 무관심하지만 긍정해보자. 대구에 있는 거라곤 저렴한 물가와 너무 더운 여름이 다겠지만 긍정하자. 여기서 더 나빠지진 않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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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동 2014.02.05 15: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참 뭔가 와닿는 설문조사이네요. 대구 화이팅.!!!

모디 하반기 설문조사 프로젝트 - <대구> 편

"'대구'가 궁금하다, <모디>가 묻습니다, 대구경북 거주민께"


취재 및 수집 모디 전스텝 편집 혜영, 현지







지난 ‘대학생’ 설문에 이어서,‘대구’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지역에 대한 이미지,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뻔한 결과도 있었고, 의외의 결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결과는 ‘관심 없음’이 아니었나합니다지. 역에 대한 ‘관심 없음.’내가 사는 공간에 대한 ‘관심 없음’. 설문의 결말은 조금 씁쓸했습니다.
                                                                * 설문 참여인수 151인 (20대 이상의 남녀)



01  대구에 살면 좋은 점은?
02  대구에 살면 나쁜 점은?
03  대구를 떠나고 싶다?
04  '대구'하면 떠오르는 색깔은?
05  '대구'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06  '대구'하면 생각나는 기업은?
07  대구'하면 생각나는 음식은?
08  '대구'하면 생각나는 대표 관광지는?
09  '대구' 여름, 겨울 중 더 힘든 계절은?
10  <대구에서>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을 얼마나 자주 관람하세요?
11  연극/인디뮤지션 공연 적정 관람료는 얼마라 생각하세요?
12  <대구에서> 활동하는 인디뮤지션/예술가의 이름을 안다.
13  대구 컬러풀축제를 구경해 본 적이 있다.
14  자신이 선호하는 <대구의> 클럽이나 나이트는 어디인가요?
15  당신은 어떤 문화생활을 <대구에서> 즐기시나요?
16  당신이 카페를 가는 ‘주된’ 이유는?
17  대구에서 취업한다면, 어떤 기업에 가고 싶은지?
18  2014년 대구 시장선거에서 선택 하고 싶은 정치인은?
19  대구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
20  10년 뒤 대구는 지금보다 살기 좋을 것이다, 나쁠 것이다?







01 대구에 살면 좋은 점은?





저렴한 물가와, 교통 편이! 응답자들이 꼽은 대구의 장점이었다. 이어서 문화시설, 적당한 도시규모, 기상재해가 적다가 비슷한 순으로 이어졌다. 토박이 많이 사는 도시답게(응답자의 56%가 대구 출생), 단지 ‘익숙하다’라는 이유도 대구가 좋은 점에 들었다. 그런데, 이 장점들이 장점으로 딱 느껴지지 않는 건.. 그냥 느낌이야?









02 대구에 살면 나쁜 점은?





단연 1위는 ‘덥다’ 과연 전국에 가장 뜨거운 도시다운 불만이다. 요 근래 울산과 합천에 부동의 1위를 자리를 자주 빼앗겨 은근 기분이 나쁘다는 후담도 들려왔다. 태풍이나 폭설같은 기상재해는 적은 대신, 불볕더위는 너무 힘들어요ㅠ.ㅠ 이어 ‘놀 곳이 없다’도 응답자들이 뽑은 대구의 단점 2위를 차지했다. 주변 지역에 비해 ‘문화’요소가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느끼는 것. 이어 ‘보수적 분위기’와 ‘일자리 부족’ 역시 대구의 단점으로 꼽았다.









03 대구를 떠나고 싶다?





응답자의 대다수가 대학생(24세 이하의 남녀는 총 95명)임을 감안할 때, 대구의 청년 유출 인구가 많을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28%의 학생들이 학업으로 대구에 거주하지만, 대구를 떠나고 싶은 사람들의 숫자는 46%에 달했다. 학업이 아닌, 출생이나 다른 이유로 사는 사람들 역시 대구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말이다. 대구를 떠나고 싶은 사람들의 다수는 '대구보다 더 큰 곳으로' '더 발전적인 지역에 가고싶다'이라 응답했다. 반면 대구를 떠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대개 '대구가 편안한 곳이라서', '원래 살던 곳이니까' '살기 좋아서'라 응답했다.










04 '대구'하면 떠오르는 색깔은?





의외로 빨간색과 초록색이 비등 비등한 결과가 나왔다. 새누리당의 당색이 ‘빨간색’이라서? 초록색은 대구에 나무가 많기 때문에? 한편 대구시에서 강조하는 ‘컬러풀’은 8%로, 파란색 다음인 4위를 차지했다. 대구시 마음처럼, 대구시민들은 대구가 그리 컬러풀하지 않은가 보다.









05 ‘대구’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우유빛깔 박근혜! 그네언니의 존재감이 이정도. 심지어 박 대통령은 선거구가 줄곧 달성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대구경북의 무한한 존재감을 보였다. 김광석 거리에 힘입어선지, ‘김광석’(10%) 역시 대구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혔다. 3선의 힘일까. 현 대구시장인 김범일 시장(9%)을 꼽은 사람들도 그 뒤로 이어졌다. 한편 가족(6%)이 생각난다거나, 아예 생각나는 사람이 ‘없다’(15%)는 응답 역시 적지 않았다.








06 ‘대구’하면 생각나는 기업은?





삼성이 처음 시작하고, 삼성 라이온즈의 홈타운, 대구! 아무래도 대구에서 삼성이란 기업을 빼놓고 이야기하기는 섭섭하다. 단연 1위인 삼성에 이어 대구은행(11%)이 꼽혔다. 하지만, 역시나 ‘없음’(15%)과 ‘응답안함(9%)’의 의견 또한 적지 않았다. 대구텍이나 SL같은 지역의 회사를 꼽은 사람들도 있다는 게 위안 아닌 위안.









07 ‘대구’하면 생각나는 음식은?





막창과 곱창이 무려 44%. 이제 어디 가서 대구의 대표 음식은 ‘막창&곱창’이라고 하면 될 듯하다. 납작만두도 적지 않은 응답률(14%)을 보였다.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 랭킹은 뒤에 이어지는 지면, <푸드뱅크>를 참고하시길!








08 ‘대구’하면 생각나는 관광지는?






타지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관광지로 ‘동성로’를 제일 많이 꼽았다. 아무래도 젊은 청년들이 놀기에 제일 좋은 곳이니만큼 그러하겠지. 수능 기도를 위해 멀리서도 오는 사람이 많다는 ‘팔공산’, 학창시절 소풍으로 오곤 했던 ‘우방랜드(현 E월드)’, 산책하기 좋은 곳일뿐 아니라, 주변의 맛집도 점점 늘어나는 ‘수성못’도 차례로 언급되었다. 요 몇 년 새 화제가 되었던 ‘근대골목’도 순위에 랭크되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강정보 디아크, 대명동 계대 근처, 김광석거리, 신천 등이 있었다. 색다른 대구 근교 여행지가 궁금하다면? 모디에 연재되었던 ‘온데 만데 오만데’ 기사를 찾아도 좋습니다!







-----> 다음 포스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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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여 2014.05.12 00: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요. 세상 사람들의 생각에 대한 별난 호기심...
    웹두레 간편설문 결과를 보면 세상이 보입니다



홈 스튜디오 만들기


재신 편집 미경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다.


추워서 나가기도 싫다. 그렇지만 집에서 뭔가 생산적인 일이 하고 싶다면 나는 홈스튜디오를 이용해서 자신의 음악을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각종 포털사이트를 검색해 보면 대강의 내용이 나오지만 복잡하다. 그렇다고 배우려고 하니 그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나 또한 이걸 배운 적은 없지만 현재 큰 어려움 없이 나만의 음악을 만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홈스튜디오 만드는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전문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방식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으므로 편안하게 아는 것을 전달하는 식으로 쓰겠다. (언급하는 용어가 전문용어는 아니지만 통용되는 용어임)


자, 이제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나만의 음원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PC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DAW: Digital Audio Workstation)


녹음을 하거나 곡을 만들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앞서 배운 적이 없다고 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독학을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30만원을 주고 1달을 수강했었는데 정말 배운게 없다. 검색하면 나오는 정보만 알려주고 선생이란 사람이 기본적인 이펙터의 사용이라던가 기능에 대해서 알지도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무책임함에 정말 화가 난다. 결론을 말하자면 굳이 배울 필요가 없다. 단지 막힐 때마다 질문할 수 있는 사람정도 주변에 있으면 충분할 것 같다. 여기서 나는 간략한 소개만 할 것이다. (각 사이트에 가면 Demo버전을 받을 수 있다. 정품등록의 경우 민감한 부분이므로 언급하지 않겠다)




 

 



① Cool Edit(현재 adobe audition) - ★★★★★
: 녹음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에 최적화 된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정말 직관적이고 간단한 반면 없는 기능이 없다. 파형을 편집하는 것은 물론이고 EQ, Compressor, 공간계 Effector 등 모든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대기실 모티터화면, 뉴스에서 교수님이 소리를 분석하는 인터뷰할 때 항상 나오던 그 프로그램이다. 추천 사이트: 없음. 너무 쉬워서 설명이 불필요하다.





 




 



② FL Studio(Fruity Loops) - ★★★★☆
: 시퀀서(미디노트로 작곡, 레코딩 및 편집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의 한 종류다. 시퀀서임에도 프로그램이 가볍고 직관적이라 초보자들의 사용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내장된 VST가 다양하고 무엇보다 기능이 발군이다.
추천 사이트: www.flstudio.co.kr ※ 지인들 올 때 켜두면 멋있음. 카톡 프사로도 좋습니다.






 

 



③ Cubase - ★★★★
: 이상할정도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쓰는 시퀀서. 앞선 FL의 기능을 모두 할 수 있지만 둘 다 사용해본 입장에선 이건 직관성이 떨어져 복잡하고 어렵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내장악기와 이펙터가 허접(?)해서 비추한다.
추천 사이트: www.cuonet.com ※ 지인들 올 때 켜두면 멋있음. 카톡 프사로도 좋습니다.








④ 기타 ...... - (?)
: (좌측부터 최근 대세인 에이블톤, 로직, 스튜디오원등......)
기타로 분류한 것은 단순히 내가 써보지 않았기 때문임. 시퀀서 종류가 다르다고 해서 기능이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고 단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갈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것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 지인들 올 때 켜두면 멋있음. 카톡 프사로도 좋습니다.






모니터링 환경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서 소리를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은 매우 중요하다. 모니터링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자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고가의 장비를 쓴다거나 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취미로 즐기기에 큰 모니터링 스피커는 사치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초심자는 음역분리가 되어도 캐치하지 못할뿐더러 우리가 궁극적으로 하고자하는 저비용 홈스튜디오에는 부적합하다.
 내 이야기를 해보자면 기준이 될 모니터링 스피커를 사용하고 마스터링 후 최종 사운드를 이어폰 3~4종류(저가형도 있음)로 다시 체크해본다. 왜냐면 듣는 사람이 내가 쓰는 만큼의 출력을 내는 모니터링 환경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도 풍부하게 소리가 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그래서 추천하지 않는 것이고 굳이 필요하다면 소니 MDR - 7506정도를 추천하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레코딩 환경


목소리와 기타(Guitar)와 같은 악기를 녹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보자. 저비용으로 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내 임의로 두 분류로 나누어 설명한다.






① 일체형( 오디오카드 + 컨덴서 마이크)
: 일단 장점은 비주얼이 좋다. 지인들이 놀러오면 어깨랑 목에 힘들어간다. 컨덴서 마이크는 보조전압이 필요한 마이크인데 USB로 전압을 공급하며 오디오 카드가 내장되어 있는 일체형 마이크이다. 실사용을 해보진 않았으나 평이 나쁘지 않다. 다만 컨덴서 마이크는 감도가 민감해서 잡음(밖에서 들리는 자동차 소리, 컴퓨터 팬 소리 등)이 많다면 잡음도 함께 녹음되므로 고 려하길 바란다.
추천모델: UFO







② 오디오카드 + 마이크의 조합
: 오디오카드는 PC와 마이크를 호환하기 위한 필수장비로 아날로그 신호(목소리 혹은 악기소리)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이다. 내장형, USB, fire wire의 연결방식이 있다. 컨덴서 마이크와 연결하려면 팬텀파워(보조전압)를 지원하는 오디오카드를 사야한다(가격이 약간 올라감). 마이크는 설명생략. 나는 이 조합을 더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마이크 뿐 아니라 다른 악기소리도 연결해서 녹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천모델
오디오카드: AMON(★★★★★) WINDY 6(팬텀파워 지원)
마이크: SM58(★★★★★) - 공연용 마이크로 많이 쓰이며 가성비 甲.
PG48, KD4000(★★★★) - 노래방 마이크







그외 노하우 ( 부제: 호갱 안 당하는 방법!!!)





 

 




① 팝필터의 사용
: 녹음할 때 더 좋은 소스(Source)를 얻기 위해서 팝필터를 사용하는데 인터넷으로 구매 시 3만원 정도한다. 하지만 직접 제작 시 1,500원으로 해결가능하다. 여성용 스타킹 + 철사옷걸이로 직접 제작하는 것인데 팝필터와 스타킹팝필터를 둘 다 써본 경험을 토대로 말하자면 효과의 차이는 없고 오히려 때마다 스타킹만 갈아주면 되어서 후자가 더 위생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검색창에 스타킹으로 팝필터 만들기를 검색하면 된다. 이것도 귀찮다면 그냥 티슈한장 뽑아서 마이크에서 3cm 띄운 다음 노래를 부르면 팝필터 효과를 볼 수 있다.



② 중고제품 구매
: 중고로 제품을 구매하면 음향기기의 경우 최대 1/3의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고 사용감이 조금만 있어도 절반가격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큰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중계자 없이 하는 거래이므로 사기가 많고 실제로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당한다.
이 부분은 솔직히 사람을 잘 만나는 방법밖에 없다. 그럼에도 굳이 팁을 주자면 일단 상대방 휴대폰 번호와 본명을 구글에 처보면 신원을 알 수 있다. 정보가 없거나 있어도 불안하다면 구매할 제품과 신분증을 같이 찍어달라고 하면 큰 문제없다. 음향기기는 비교적 연령대가 높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문자나 전화시 호칭을 ‘선생님’이라고 해준다면 거래는 훨씬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



③ 오프라인 구매
:‘용팔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물건을 사러 가면 100%당한다. 천원이면 사는 변환잭을 삼천원씩 불러 버린다. 이런 부당함을 제거하기 위해서 구매 시 적절하게 전문(?)용어를 섞어주면 괜찮을 것 같다. 마이크케이블 구매를 예를 들자면 “55마이크케이블 2m 주세요” 혹은 “케논잭 마이크케이블 2m 주세요" 사이즈가 맞지 않아 변환잭이 필요할 경우 ”3.5 to 55 젠더 금멕끼(금색도금)로 주세요“ 라고 하면 제 값을 주고 살 수 있다.
※ 금멕끼(금도금)이 전도율이 좀 더 좋다는 설이 있어요...... 근데 차이 없는 듯





번외편) MP3의 음질




압축된 mp3의 음역(최저음과 고음역이 거의 없음)



LP소리를 녹음 받아 변형시킨 wav의 음역(최저음은 물론 고음역까지 풍부하다)



mp3음질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좋은 음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 대부분이 wav이나 CD음원으로 눈을 돌린다. 그래서 mp3를 wav로 인코딩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이건 정말 바보짓이다. 왜냐하면 mp3는 용량 1/10로 줄여주는 편의성을 가지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 가청주파수 이외의 음역을 모두 깎아버리기 때문이다. 이미 깎여버린 음역은 인코딩한다고 해서 복원되지도 않을뿐더러 용량만 몇 배로 불어나서 이중 삼중고를 겪을 게 뻔하다. 그래서 좋은 음질을 원한다면 그냥 압축률이 높은 mp3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mp3는 크게 64kbps(전화통화 음질, 라디오 음질_ FM은 이거보다 조금 더높다함), 128kbps(mp3 표준) 192kbps(음원사이트의 보편적인 스트리밍음질) 320kbps 450kbps가 있는데 128kbps 이하 압축률에서는 확실히 높은 음역의 소리가 탁하다. 반면 192kbps와 320kbps를 비교할 때 나는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아마도 기분 탓이겠지만 320kbps의 소리가 상쾌한 느낌은 있지만 구별하기 어렵다.) 그리고 mp3자체가 손실음원이기 때문에 어떤 압축률을 선택하던 간에 청각에 좋지 않다.
  덧붙여 체감될 정도로 저음질의 음악을 오랜 시간 듣는다면 청각의 노화를 더 빨리 앞당긴다. 그래서 나는 최소한 192kbps로 압축된 mp3로 음악을 듣는 것을 권장하고 오랜 시간 소리에 노출되면 청각도 적응되어 소리 구분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30분에 15분정도는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건강상으로나 효율적인 음악 감상에 좋은 방법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 CD와 wav도 원음에 가깝다는 것이지 무손실은 아니에요... 거의 근접에서 차이가 없긴함.



이상, 홈스튜디오만들기에 대한 글을 마치며 이번 크리스마스때는 홈스튜디오를 이용해서 내 목소리가 담긴 노래를 선물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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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녀는

남자친구를
리그오브레전드(lol)에

빼앗겼는가?



글 사공광 / 편집 롤에남친뺏긴미경


카톡, 카톡, 카톡. 한 남자의 휴대폰에서 메시지가 연속해서 수신된다. 그러나 그 남자는 모니터에 온 신경을 집중한 채 마우스와 키보드로 전장을 지휘하느라 메시지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약 30분 후. 그제야 여자친구에게서 온 메시지에 답장한다


". 어 미안ㅠㅠ 나 공부 중이었어.”

“ 오빠 거짓말 하지 마. 요새 30분 간격으로 답장 오는 빈도가 잦아졌어. 요새 롤 하지? 내 친구 남친들 중에 롤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30분 있다 답장 온다던데!”

“ (헉)...”“ 오빠 요새 너무한 거 아니야?? 롤이 좋아 내가 좋아? 아무리 롤이 좋아도 답장은 바로바로 해줄 수 있는 거 아니야??”

“아니 그게···. 네가 안 좋다는 게 아니고···. 게임 특성상···.”

“게임 특성이 뭐!”


여자친구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도대체‘ 롤’이 뭐길래 남자친구의 정신을 빼앗아 간 걸까?





1. RTS


“오빠, 애니팡처럼 죽고 나서 나한테 답장하면 되잖아!!!”
“아 그게···. 애니팡처럼 죽으면 새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죽으면 적이 아이템 하나 더 가지는 거를 신경 못써... 그러면 지거든ㅠㅠ”

“ 그러면 오빠, 롤 하고 있으면 나 딴 남자 만나는 것도 신경 못쓰겠네? #$(%#(*$@#$”


리그오브레전드는 다양한 게임 유형 중 Real-time strategy, 줄여서‘ RTS’에 해당한다. 'RTS'는 실시간 전략게임을 뜻한다. 실제 게임을 하면 화면 내에 게임 시작시간으로부터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게임 내의‘ 시계’는 플레이어의 캐릭터인 ‘챔피언’이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의 재사용 시간에 대한 카운팅과 중립 몬스터의 생성 시간 카운팅 등과 같은 게임 내의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설정된 것이다. 이는 초 단위로 게임의 흐름을 ‘리딩(Reading)’하도록 요구하는데 이를 위해선 그만큼 집중도를 높여 두뇌를 회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여자친구의 메시지는 휴대폰 스크린에 그저 덩그러니 떠 있기만 하는 것이다.






2. Diversity


“오빠 이제 그만할 때 안됐어?? 롤 강의가 있었다면 오빠는 A+야. 이제 롤에 대한 충분한 공부를 한 것 같아. 그만 하는게 어때?”

“ 아니야···. 아직 모든 캐릭터를 섭렵하지 못했어···. 나는 C- 수준이야···. 재수강 감이지···. 아직 멀었어ㅠㅠ“


그녀가 보기에 남자친구는 롤에 대해 통달할 만큼 시간을 투자한 것 같은데 아직 모자란단다. 도대체 무엇이 모자라단 말인가? 롤에는 총 115개의 챔피언이 있다. 챔피언 각각 마다 고유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롤을 한다는 사람이면 모든 챔피언을 플레이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다. 단지 챔피언 하나에 한 번의 플레이를 한다면 많은 시간이 소비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 챔피언에 다양하게 능력치를 부여하여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한 챔피언에 열 번씩은 플레이 해봐야 해당 챔피언에 대해 이해를 했다고 생각된다. 이를 위해선 얼마의 시간을 투자하여야 할까. 115개 X 30분 X 10회(챔피언 수 X 평균게임 시간 X횟수) = 34,500분, 575시간, 약 24일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치적으로만 생각한다면 게임 폐인이 아닌 이상 그녀의 남자친구는 아직 A+를 받기에 부족한 시간을 투자한 것이 맞는 것이다.




3. Taste


“오빠 지겹지 않아? 한 역할 가지고 그렇게 오래 하면?”
“아 그게 한 역할만 있는 게 아니구 다양한 역할이 있어. 삼국지 봤지? 장비 같은 전사도 있고, 제갈공명 같은 지략가도 있고, 또···.”

”아아, 그만 됐어ㅜㅜ“


단순히 실시간으로 머리싸움을 한다는 특징 하나만으로는 남자친구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없다. 롤의 'Taste'적 특성을 소개하기에 앞서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카페를 갔다고 하자. 단지 카페에서 제공하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방문했는데 카페에 다양한 책도 갖춰져 있고 영화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면 어떨까? 한 곳에 다양한 Taste가 존재한다면 그것에 대한 선호도가 커질 것이다. 롤이 이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다. 한 게임에서 영화‘ 300’에 나오는‘ 전사’ 유형,‘ 고지전’에서 '김옥빈‘ 분이 연기한 ’저격수‘ 유형, ’전우치' 에서 강동원 분이 연기한 '도사'유형 등 총 5개의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유형들이 존재한다.

사람의 특성에 따라 어떤 유형을 할지 선호도가 정해진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가 다른 유형의 적에게 죽어 검은색으로 뒤바뀐 화면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좀 더 강해 보이는 유형을 해보고싶은 욕구가 생긴다. 이 때문에 여러 유형을 플레이하게 되므로지겨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4. Party


“오빠, 알겠어. 근데 나 만나고 나서 저녁에 한두 게임씩만 하면 안 돼? 굳이 친구들 만나가며 그것도 PC방에서 몇 시간 동안 죽치고 있을 필요 없잖아.”“ 아 그게 같이 해야 재밌어···. 혼자 하면 모르는 사람이랑 하니까 팀플도 안 맞고싸움만 나고···. 아는 사람들끼리 할 때 또 다른 맛이 있단말이야···.”

“ㅜㅜ”


롤은 스타크래프트처럼 혼자 플레이하는 게임이 아니다. 5인이 팀을 구성하여 적과 5 vs 5 대결을 벌이는 시스템이다. 이는 친구들 간의 팀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친구들과 한 두게임 시작하다 보면 점점 재미 들여 걷잡을 수 없이 플레이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혼자 플레이하는 것보다 5명이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각자 플레이어들이 가진 특성을 조합하여 다양한 플레이를 해볼 수 있다. 챔피언의 수가 115개인 것을 고려했을 때 개, 약 153,476,148개라는 엄청난 수의 조합으로 플레이해볼 수 있기 때문에 팀플레이란 시스템으로 인해 플레이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빠 알겠어. 이해했어. 근데 우리···.”
“탁타타탁”
“오빠?”
“탁타타타탁”
“오빠!”
“탁타타타타탁”
“오빠!! 5초 내에 대답해. 아님 우리 끝이야!!!”
“5, 4, 3, 2, 1”
“뚜뚜뚜”


그게 그에게 남은 단 하나의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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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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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의 덧: 대학생의 무게는 어쩌면 꽤 가벼울지도.

우리는 젊지도 않고, <청춘>스럽지도 않다.



사사로운 사설

대학생이라는 단어의 무게


글 제원 / 그림 그나 / 편집 새봄



BC 387년경 플라톤이 설립한 ‘아카데미아’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는 대학은 10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왔다. 그 과정동안 대학은 대략 3가지 정도의 기능을 갖췄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교육’과‘ 연구’이고 세 번째는‘ 봉사’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대학의 기능을 단순히 이 3가지에 국한할 순 없다. 높은 수준의 지식을 습득하는 환경과, 젊음으로부터 나오는 열정이 혼합된 대학은 국가와 사회의 가장 깨끗한 시각과 주관을 가진 대학생을 양성하는 기능을 한다. 예컨대 7·80년대 군사독재 시절이나 97년 IMF 당시, 대학생은 민주주의 수호와 국가 경제 보호라는 목표를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것이 사회의‘ 유지’, '발전’을 대학의 또 다른 기능으로 말할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오늘날‘ 대학생’이란 단어에 담긴 인식과 깊이는 사회를 발전적이고 올바른 형태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믿기엔 힘이 떨어져 보인다. 대학생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제각각이겠지만 한국사회에서 갖는 평균적인 위치는 젊은(화끈한) 소비자, 취업준비생 , 그 언저리 쯤 될 것이다. 언어에 대한 감정은 사회적 과정을 통해 수렴되기 때문에 현실 속에서도 대학생의 역할은 이것을 벗어나지 못한다. 단어 그 자체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지방대 출신’이나‘ 아줌마 같다’라는 말이 우리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대학생이 무기력하면 대학생에 대한 사회적 대우도 그럴 수밖에 없다. 수많은 대학생이 거리로 나가 반값 등록금을 외쳐도 그 뿐, 실현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알바 시급 문제는 다시 수면 아래로 들어갔으며 대학생의 경쟁을 부추기는 분위기는 더욱 심해졌다. 취업을 위해 요구하던 5대 스펙은 8대를 넘어 9대까지 늘어났다. 이것을 신자유주의 시대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치부해선 안 된다. 현재 대학생이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은 모두 대학생들 스스로 그 위치에 부과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회피했기 때문이다. 대학생이란 이름으로 짊어진 위치는 열심히 공부한 뒤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해서 가정과 국가에 이바지하는 전(前) 단계쯤이 아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교환학생이나 인턴 등 대외활동을 하면서 견문을 쌓는 것에만그쳐서도 안 된다. 취업을 위한 활동과 삶에 있어 가치관과 주관을 찾는 과정은 다르기 때문이다. 생각의 뿌리를 가져야 올곧은 주장과 확신에 찬 행동이 가능하다. 이것을 위해서는 골방에 틀어 앉아 지식을 쌓기 보다는 성찰을 거친 주관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와 행동할 수 있는 양심을 길러야 한다.



용기와 주관을 가져 라는 말이 정치적으로 진보 성향의 대학생이 되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보수를 표방하며 사회 문제를 냉소적이고 무관심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 최근 8개 국립대 학생들이 낸 기성회비 반환소송이 2심까지 승소했다. 대법원에서 마저 이 판결이 확정 될 경우 무려 13조원에 달하는 기성회비 반환소송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관심이 없다. 경북대 총학생회가 재학생 1,1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0% 가까운 학생은 소송 자체를 알지 못했다. 반면 법률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난 기성회비의 급여보조성 경비지급은 경북대학교가 636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를 단순히 수치적으로 접근하면 학생당 10만 원가량이 환급되고 말고의 문제지만 이 소송을 통해 기성회비 징수를 중단하고 수업료를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절할 수 있다면 반값등록금의 시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반값등록금엔 찬성해도 구체적인 방안과 실현 가능성에는 관심이 없다.



지난 10월 또 한명의 대학생이 자살을 했다. 가족이 함께 살던 두 칸짜리 월세 방 보증금으로 학교를 다니다 미래에 대한 비관으로 죽음을 선택한 것이다. 「자유죽음」을 쓴‘ 장 아메리’는 거짓과 희망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비천한 삶을 유지할 바에야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하지만 이 죽음에 세상은 무관심하고 변하는 것은 없다. 더 이상 비천한 삶이 싫다면 대학생들은 다시 사회의 중추적인 기능을 해야 한다. 20대는힐링 받을 대상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그 위치를 증명해야 할 존재이기 때문이다. 대학생이란 단어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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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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