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공감대담 #3

- 신문방송학과

 

취재 제원 / 편집 새봄
참여 신병인/경북대학교
류현일/대구대학교
강성구/계명대학교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병인 안녕하세요. 경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회장 신병인입니다.

현일 저는 대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회장 류현일입니다.

성구 저는 계명대학교 언론영상학과 회장 강성구입니다.

 

 

경북대 신문방송학과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한 이유가 뭔가요?

병인 고등학교 때부터 광고 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처음 목표는 중앙대 광고홍보학과였는데 성적과 집안 사정을 고려해서 경대 신방과로 들어왔어요. 하나의 문장, 하나의 광고로 사람의 마음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촌철살인 광고천재 신병인이 되는 것이 제 꿈이에요. 하하.

현일 전 어릴 때부터 남들에게 어떠한 것을 알리는 걸 좋아했어요. 제가 아는 정보를 남도 알게 됐을 때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 또한 너무 행복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막연히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하게 됐는데, 지금은 그것을 모티브로 해서 광고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요.

성구 (신문, 방송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던 고등학교 시절에 비리를 고발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기자의 기본 임무가 저에게 막연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그 때 꽂힌 기자의 꿈을 실천하기 위해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각 과의 분위기는 어떻고 중요 행사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병인 대구에 있는 다른 학교 신방과에 비해 인원이 훨씬 적으니까 학생들끼리 서로에게 관심이많아요. 서로서로 잘 안 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가족 같은 분위기인 만큼 그런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서 과 생활에 융화되지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중요 행사는 신방인의 밤,과모꼬지, 학술제가 있어요.

현일 과분위기는 제가 복학하기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아요. 하하. 제가 새내기 때에는 선배와 후배 사이에서 벽이 많았어요. 그러니까 위계질서가 확실해서 1학년이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선배한테 질문조차 하기 힘든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내가 선배가 되면 이런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죠. 복학하고 나서 제가 회장이 된 지금은 선, 후배사이에 존중은 있되, 서로서로 이야기하면서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과의 각종 행사의 참석율도 작년에 비해서 높아진 것 같아요.

성구 저희 학교는 얼마 전에 신문방송학과와 디지털영상학과가 합쳐졌어요. 1,2학년들은 그래도 단합이 잘 되는 편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다른 과에 비해 단합이 조금 덜 되는 분위기인 것 같네요. 과내의 중요 행사는 춘계학술세미나(봄MT), 추계학술세미나(부산국제영화제), 미디어영상제(학술제)가 있습니다.

 

 

과내의 학회나 소모임은 어떤 것이 있나요?

병인 신문학회, 방송학회, 보도사진학회, 광고 연구회 이렇게 4개의 학회가 있어요. 신입생들은 자발적으로 하나의 연구회에 가입해 일주일에 1회 정도 3학년이 될 때까지(3학년 후에도 참가가능) 스터디를 하면서 자신의 관심분야를 발전시켜 나가요. 한 연구회당 인원은 5~10명 정도이고 각자 신문이나 뮤직비디오, 광고, 사진전등을 개최하고 만들어요.

현일 저희 과는 ‘스토커’, ‘크레센도’, ‘아메바’, ‘씨투데이’ 이렇게 네 개의 랩 실(학회)을 운영하고 있어요. ‘스토커’는 스토리텔링, ‘크레센도’는 광고홍보, ‘아메바’는 영상, ‘씨투데이’는 저널 이렇게 각자 맡은 분야가 달라요. 각자 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학술제 때는 이 네 개의 랩 실의 성과 발표를 해요. 또 학술제가 1년의 마무리를 짓는 행사인 만큼 중간 중간 재미있는 요소 같은 것도 추가시켜서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도록 진행 하고 있어요.

성구 신문방송학과와 디지털영상학과가 합쳐져서 총 7개의 학회가 있어요. 방송연구회(전반적인 방송분야) 참 언론(언론, 신문 분야) 광고연구회(광고,PT분야) 얼소울(영상분야) 보도사진연구회(사진, 보도사진 분야) KPI(영상창업동아리) 언론고시반(언론고시 준비) 등이에요.

 

 

재밌거나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나요?

병인 개인적으로 영상제작론 수업이 힘들지만 재미도 있고 배우는 것도 많은 것 같아요. 교수님도 열정적으로 뭐든 가르쳐 주시려고 노력하세요. 저는 수업을 하면서 다큐멘터리를 찍었는데 직접 제작하면서 조원들 간의 호흡과 협동력을 많이 배웠어요. 물론 카메라 기술과 기획력, 섭외력 등은 말할 것도 없죠.

현일 제가 가장 재미있게 임했던 수업은 영상 스토링 텔링 쓰기라는 과목이에요. 각자 조사를 해서 만들고 싶은 영상을 정한 뒤 한 학기 동안 만들어서 기말고사 때 상영하는 과목이에요. 제가 정말 찍고 싶었던 것을 촬영해서 편집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설렘, 그리고 촬영을 하면서 만난 무수한 사람들 그게 인연이고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한 에피소드는 촬영을 열심히 다 하고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까 SD카드가 접촉 불량이었던점..?

성구 비주얼 스토리텔링이라는 수업이 있어요. 수업시간에 직접 영상을 기획하고 촬영까지 해서 완성한 뒤 하루 날을 잡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시사회를 개최하는 거예요. 역시 이런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고 신문방송학과다운 수업인 것 같아요.

 

 

대구대 신문방송학과

 

회장이 된 이유가 뭐예요?

병인 제가 새내기일 때 1학년 과대표를 했어요. 그때 해보니까 나 정도면 학생회장을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고 군대를 갔다 오니까 그 말이 씨가 돼서 여차저차하다가 회장 선거에 나가게 됐죠.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자전에서 온 형과 경선을 붙었는데 혹시 질까봐 긴장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79대 41로 압승!ㅋㅋ 해서 회장이 됐죠.

현일 제가 회장이 된 이유는 딱 하나예요. 이대로 가다간 제가 원하던 과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원하는 대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자 그리고, 항상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자”입니다. 매번 똑같은 타임 스케줄과 똑같은 행사, 이런 것 보단 매번 다른 행사와 다른 스케줄로 색다르고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과를 만들고 싶었어요.

성구 자랑은 아니지만 단일 후보라서 어렵지 않게 회장에 당선 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학과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았다는 점? 이점이 아마 제가 과 회장을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사실 새내기 시절 학과생활에 관심 없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하지만 군대에서 ‘남는 건 사람 뿐이다‘ 라는 걸 느끼고 복학 뒤 적극적으로 과 생활에 임했어요. 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해지려고 노력했고 그러다보니 과 회장까지 하게 된 것 같아요.

 

 

신방과의 허 와 실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병인 가장 큰 것은 신방과라면 영상을 잘 만질 것 같다는 착각이에요, 조모임 할 때 영상은 신방과에 맡기자. 말을 잘 할 테니 발표를 맡으라고 하기도 해요. 그런데 사실 저만 봐도 말을 잘 못해요. 신방과 학생들 보면 대부분 방송국 아니면 신문사에 취직하겠네 라고 하지만 실제로 취업하는 수는 극소수예요. 아 그리고 예쁜 여자도 많을 것 같다고 하지만 그런 거 없어요...

현일 저희 과의 경우에는 거의 80% 정도가 전공을 살려서 취직을 해요. 그래서 사회과학대학 내에서 상대적으로 과 특성을 살려서 취직을 잘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신방과라고 하면 주위에서들 연기나 연극을 할 것 같다는 얘기를 자주 해요. 그러다보니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입학한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사실 그렇진 않거든요.

성구 저희 학교는 과 이름이 언론영상학과로 바뀌었거든요. 경북대나 다른 학교는 신문 방송학과인데 언론영상학과라고 하면 ‘전문대 다니냐?’ 라는 소리를 자주 들어요. 아무래도 과 명칭이 이미지를 좌우하는 것 같아요.

 

 

원하는 직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과 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나요?

병인 기자나 PD가 되려면 웬만한 스펙은 기본으로 갖춰야 해요. 또 시사 상식을 위해서 신문이나 책도 많이 읽어야 하고요. 당연히 한국어 실력도 기본이니까 그와 관련된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도 좋아요.

현일 공모전 수상내역이나 자격증, 인턴 경험을 비롯한 내가 가고 싶은 기업과 부서의 특징 공부 정도는 기본적으로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사를 많이 써봐야 하고 PD가 되고 싶으면 기획과 영상 편집을 능수능란하게 해야 하는 것은 모든 대학생들이 알고 있잖아요. 하지만 이 분야에서 정해진 답은 없는 만큼 남과 차별화 될 수 있는 어떤 것을 하나씩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색다른 경험과 능력은 더 나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잖아요.

성구 어릴 적부터 기자를 꿈꿔오고 있기 때문에 다른 자격증이나 공모전 준비 보다는 여러 매체의 기사를 많이 읽고 접하는 것을 주로 하고 있어요. 또 학업에 충실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학교마다의 시설과 장비는 어때요?

병인 DSLR 4대, z5(카메라) 5대 등 카메라가 10대 정도, 편집 컴퓨터 5대와 스튜디오. 신문 편집을 위한 신문편집실, 라디오 녹음실 등 웬만한 것은 다 갖춰져 있어요. 다른 과에 비해 지원과 시설이 많은 편인데 사용 도는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현일 장비는 저희 학교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은 좋은 장비를 써야한다고 말하지만 그런 장비는 과에 한 대 씩만 있어도 충분해요. 지금 있는 장비를 어떤 기획을 통해서 잘 활용 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진정한 신방인에게 최고의 장비는 창의력 아닐까요?

성구 계명대 언론영상학과의 시설과 장비는 대구 경북지역의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많은 투자와 노력으로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갖출 수 있었어요.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네요. 촬영을 통해 바로 방송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스튜디오 시설과 카메라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계명대 언론영상학과

 

과 회장으로서의 자신의 학교 신방과의 자랑거리를 말해주세요.

병인 저희 과는 단결력이 최고에요. 올해 5월에 대구의 다른 학교 신방과랑 체육대회를 했는데 1등을 했어요. 하하. 저희 과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요! 하지만 솔직히 예쁜 여자는 계대가 더 많은 것 같아서 슬퍼요.

현일 저희 과의 자랑거리는 정말 개개인의 성격이 밝고 그만큼 분위기가 좋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열정 또한 대단해요. 그래서 무슨 행사를 하던 참석률이 높아요. 이런 걸 볼 때마다 정말 행복하고 뿌듯합니다.

성구 신방과하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똑똑한 사람들만 간다고 생각하잖아요. 물론 실제로도 그렇고요. 하하. 하지만 저희 과는 똑똑한 만큼 놀 땐 잘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할 줄 아는 최고의 과입니다.

 

 

학과대담을 마치며

병인 모디 3월호를 보면 제가 한 페이지 정도 인터뷰를 한 것이 있는데 거기에 간호사라고 실렸더라고요... 저는 간호사가 아닙니다. 저는 일반 대학생입니다. 농담이고요. 사실 학생회장이지만 학과생활을 즐길 줄만 알았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우리 과가 다른 학교에 비해 뭐가 뛰어난지 뭐가 부족한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과와 학생들에게 더 관심을 많이 가져야겠어요.

현일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보게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우리 과의 장점과 단점을 깊게 생각해보고 정리해 볼 수 있었던 정말 뜻 깊은 인터뷰였어요. 학회장으로서 정말 많은 것은 느낀 것 같습니다.

성구 평소 언론영상학과(신문방송학과)라는 자부심으로 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과와 비교했을 때 어느 것 하나 뒤처지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 신문방송학과와 디지털영상학과의 통합으로 지금은 약간의 과도기를 거치고 있어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과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서 더 나은 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느꼈어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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