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낙동강 이남 대학생, 문화 잡지 모디 창간준비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인디 잡지 보러 홍대 안가도 된다! by 애란

학생 자치의 문화공간, 경북대 생활도서관 <열린글터>


* 경북대학교 복지관 2층(정확히는 3층)에 위치.

* 현재 2400여권의 도서와 100여권의 잡지, 300여권의 만화책 보유중.

* 개관시간은 10:30~18:00. 그러나 사람이 안에 있으면 언제든 열고 들어가는 게 가능.

* 좋아서 하는 발표, 책 읽기 모임 누벨바그, 정치철학 수강 모임 등의 소모임이 있음.

* 학우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전시 공간이 마련.

* 중고서점 상시 운영중. (교재 및 일반 도서 판매중)

* 글터 이메일 & 페이스북 계정 : gulteoin@gmail.com


모든 문화는 동등한 가치를 “다양성은 긍정적인 요소이며, 지닌다"라는 철학이 담긴 잡지, COLORS. 

글터에는 79,80,81,82호를 보관중임. 

- Collector

- Superheros

- Transport : a survival guide

- Shit : a survival guide


리나라의 인디 잡지들

가난뱅이를 위한 잡지 <록셔리>,

인디씬음악 비평지 <칼방귀>,

내 안에 소리에 

귀기울이는 사람들 <싱클레어>,

각자의 섹슈얼 판타지

<EROERO>, etc..


안녕하세요?


열린글터에서 죽순이라고 합니다. 아마 글터를 방문하신다면, 창가 언저리에 서서히 대나무가 되어가는 저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열린글터는 1998년에 처음 문을 연, 학생의 손으로 운영되는 생활도서관입니다. 학생 손으로 운영된다는 건 뭐고, 생활도서관은 또 뭐냐? 라고 물으실 수도 있겠네요. 뭐, 말 그대로 이 도서관은 몇몇 경북대 학생들이 모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서의 구입에서 대출 반납 관리, 글터의 청소와 글터에 서식하는 식물들에게 물주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들을 학생이 맡아 하고 있죠.


글터는 또한 전국학생대표자 회의에서 인준한 자치기구이기도 합니다.(이 말은 저희가 학생회비로 운영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생활도서관이라는 뜻에는, 저희가 일반 도서관과는 달리 ‘수요자 중심’의, 도서관을 운영하는 학생과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의 상호작용을 통해 도서관이 운영된다는 깊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물론 일반 도서관에서도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되긴 하지만, 그 수준은 “이 책 좀 사주세요”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반면에 글터는 이 공간에서 자기 좋아하는 책에 관한 모임을 열 수도 있고, 책이 아닌 다른 컨텐츠, 이를 테면 TED형식의 발표 모임이나, 드로잉에 관련된 모임을 열 수도 있습니다. 


요즘 글터에 일어난 또 하나의 변화가 있다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잡지들과 책들이 좀 더 많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전국 도서관 3위의 보유 장서를 자랑하는 경북대학교 도서관과 글터가경쟁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생활도서관’을 넘어서 글터만의 컨텐츠가 있어야 했죠. 소규모 출판물, 독립 출판물, 인디 잡지 같은 것들이 그 예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 학교 내에서 생산되는 컨텐츠도 그렇죠. 주위를 둘러보면 의외로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낸 출간물이 꽤 많습니다. 각 과에서 나오는 과회지나, 학회 회지, 아니면 동아리 회지 같은 것들이 바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예죠. 글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글터의 내용까지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바로 글터의 지향점입니다.


공간적 제약과 인간이라면 무릇 느끼는 “뻘줌함”은 글터를 방문하게 되시는 분들에게 항상 죄송하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 초대장을 읽으신 분이라면 소심하게 부탁드려봅니다. 비록 저의 모습과 글터의 모습이 행여 낯설고 딱딱하게 보일지더라도, 그 내면은 핑크색 따스함으로 반긴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어쩌다 보니 결말이 므흣하게 되어버렸군요. 아무튼 백문이불어일견이라! 글터에 한 번 놀러오세요! 그리고 느긋하게 놀다 가세요! 분명 글터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이상 사시사철푸르른 글터의 대나무였습니다. 피-쓰!(이 때 쓰는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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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퍼플캣_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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